홈 케어/홈 케어 꿀팁 / / 2022. 12. 18. 21:56

예민하고 건조한 두피에서 벗어난 방법

나의 예민, 건조 두피 이야기로 말할 것 같으면.. 기억이 있던 이래로 두피가 건강해본 적이 없는, natural born dry head skin..  이 건조증은 항상 사람을 힘들게 하지만 특히나 환절기와 지금과 같은 극한의 추위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해서 사람을 환장하게 한다. 

 

 두피 클리닉을 다녀도 잠시 뿐이고, 언제나 재발하는 지긋지긋한 두피 문제.

 

먼저 나의 두피는 매우 매우 건조해서 3일 머리를 안 감아도 기름이 끼지 않는다.

(처음 지인들은 믿지 않았는데, 실제로 보송한 내 두피를 보고 정말 신기해했다.)

또한 환절기만 되면 과각질이 일어나서 사람을 돌아버리게 만든다. 아무리 오래 물로 뿔리고 꼼꼼하게 씻어내도 꼭 피부가 들뜬 것 마냥 아주 큰 각질 덩어리가 전체적으로 일어나서 매우 혐오감과 더티함을 유발한다. (가뭄에 논두렁 갈라지듯이 쩍쩍 갈라져있는 두피, 혐오스러우니 유사한 사진은 첨부하지 않겠다.) 

 

행복과 시련

이것을 유일하게 해결해 줬던 컨디셔너가 있었으니, 지루샵에서 판매하던 '세라케어 헤어솔루션'이었다. 

인플루언서 덕분에 우연히 알게 된 지루샵에서 아주 할인율이 크게 행사 중이던 제품으로, 밑져야 본전이다는 마음으로 구매했는데, 너무너무 잘 맞아서 드디어 인생템을 만났구나. 바로 아래에 첨부한 이 제품! 

 

지루샵 세라케어

그러나 역시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았던 것이, 큰 할인율은 재고 처리였던 것으로 밝혀져...

해당 제품이 단종되었고, 리뉴얼 계획도 없다는 세상 무너지는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이렇게 2년 정도 시간이 흘렸는데, 코로나에 걸리고 나서 몸 전반적인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정말 이젠 그 어떤 것도 듣지 않는 두피 상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 20년 이상 이런 문제성 두피로 살다 보면 나름의 노하우라는 것이 생기는데, 이것들을 비웃듯 정말 사람을 환장하게 하는 두피 상태가 지속되었다. 두피가 너무 건조해서 물만 닿아도 따가운 고통스러운 상태란..

 

 대부분의 두피 클리닉은 탈모 고객을 주로 대상으로 하고, 문제성 두피라고 해도 지루성 두피, 두피 뾰루지, 지나친 지성 두피 등을 다루기 때문에 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은 찾지 못하였다. 

 

항상 두피 클리닉에서는 각질이 심하네요  > 각질 제거 > 보습  이렇게 진행되는 수순이었고, 이렇게 확 모든 각질을 덜어내고 나면 한 2~3일은 두피가 잠잠하닥 다시 지랄이 시작되는 매직 ^^

 

그리고 문제성 두피들 용 앰플들이나 토닉은 전부 쿨링 성분이 들어있거나 피지를 말리는 성분 등으로 오히려 자극적인 느낌.. 그래서 그냥 만들어 쓰자고 다짐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세라케어라는 제품을 쓸 때의 기억을 다시 더듬는 것이었다. 우선 세라케어 성분에는 세라마이드가 들어가는데, 이 성분은 피부 장벽을 재건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또한 내가 느끼는 문제는 너무 건조한 두피였는데, 내 피부에는 판테놀 성분이 정말 잘 맞았던 것을 떠올렸다. 두피, 결국 머리의 피부니까 두피에도 잘 맞겠지 라는 생각으로 야매 앰플을 조제 하기 시작했다. 

 

앰플의 제조

 우선 수분 관리, 건조함을 개선하기 위한 후보로는 앰플의 베이스가 될 히알루론산 바탕의 묽은 스킨, 절대로 점성이 있거나 불투명한 액체는 안된다. 그리고 최대한 전성분이 깔끔하고 ( 구구절절 50종 함유 이런 건 비추) 단순한 제품을 사용하였다. (1차로는 올리브 영 구매 후 사은품으로 받은 바이오더마 스킨 사용함, 지금은 사은품으로 받은 히알루론산 스킨을 사용하고 있음) 

 이제 기능을 담당해줄 핵심 엠플은 판테놀 앰플세라마이드 앰플이었는데 이것은 시드물에서 각각 구입하였다. 시드물을 선호하는 이유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전성분이 단순하기 때문이다. 

 전성분이 단조롭고 믿을만한 구매처라면 어디서 사든 상관없다. 그리고 스킨의 경우에도 집에 남아도는 스킨 제법 많으니 잘 살펴보고 응용해도 된다. 

 

용기는 다이소에서 약물병 같은 것을 구매하였는데, 주둥이가 길게 나온 것이 두피에 도포 시 편리하다.

 

적당히 믹스하였다. 나는 60ml 용기에 약 40~45ml는 스킨으로 채우고 나머지는 판테놀과 세라마이드로 채웠다. 이때 세라마이드 층이 분리되는데, 사용 시 흔들어서 사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사용한 시럽병
바탕이 되는 스킨 (현재 사용)
판테놀 앰플
세라마이드 앰플
완성된 앰플

사용 방법

 1. 머리를 감는다.

 2. 앰플을 골고루 도포한다

 3. 흡수 디바이스로 골고루 흡수시키거나, 손으로 마사지한다. (나는 필라이저 씀) 

     *필라이저 리뷰는 여기로

 4. 드라이 시작   

 

사용 후기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가장 우려할 떡짐은 우선 없다. 나는 아침에 머리를 감는데, 그것은 바로 저녁에 감고 자면 아침에 각질이 들뜬 머리통을 만나기 때문에 생긴 오랜 습관이다. 그래서 만약 앰플을 사용하고 출근했는데, 떡짐이 시작되면 매우 곤란하다. 그래서 주말에 먼저 테스트를 시작하였고, 떡짐이 없는 것을 확인 후 실전에 돌입했다.  두피는 사용 당일부터 매우 안정적으로 변했다. 우선 찢을 듯한 두피 통증이 없어졌다. 엄청 건조할 때는 물만 닿아도 따가운 느낌을 받았는데, 그런 느낌은 정말 완화가 많이 되었다. 3일 이내로 대부분의 극심한 현상은 개선이 되었고, 현재 1달 넘게 유지하고 있는데 이제 검은 옷 맘대로 입고 다닌다. 또한 샴푸도 마음대로 쓰고 있다. 더 이상 두피 샴푸, 비듬 샴푸는 사용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샴푸가 조금만 안 맞아도 두피가 다 뒤집어져서 근무 중간에 미용실에 샴푸 하러 다녀온 적도 많았는데,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 극건성 두피, 각질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 피부과를 먼저 방문, 건선, 지루성 등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체크 후 적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