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시술 후기 / / 2022. 12. 18. 20:33

팡시스 아기주사 후기 (베네브 앰플)

 

 스킨 부스터 시술은 유행한 지 꽤나 오래되었고, 이제 필러나 보톡스처럼 쁘띠 시술로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그래서 관련된 시술, 앰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실 나는  3년 전쯤 '물광 주사'라는 스킨 부스터를 시술받고 다시는 받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였었는데, 그 이유는 통증 때문이었다. 세상에 이렇게 아플 수가.. 개인적으로 욱신거리고 묵직한 통증은 제법 잘 참지만 따끔따끔하는 아주 국소한 부위를 공격하는 듯한 통증에는 약한 편이라 정말 내 인생 최악의 고통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인간의 기억은 참으로 간사한 것이,  시간이 좀 지나고 여기저기서 시술에 대한 소문, 경험을 들을수록 다시 한번 해볼까? 그땐 좀 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합리화가 슬금슬금. 그래서 스킨 부스터 시술의 고통을 줄여 줄 수 있는 인젝터에 대해 알아보고 시술을 진행하였다.  우선 내가 받은 시술은 팡시스 라는 인젝터를 이용하여 베네브라는 앰플을 주입하는 시술이었다.  

 

먼저 팡시스란 (Pangsis)? 

 스킨 부스터를 주입해주는 인젝터의 한 종류이다. ( 다른 것으로는 많이들 보셨을 더마샤인이 있다.) 스킨 부스터는 결국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과 '약물의 종류'에 따라 그 고통이 천차만별이다. 이때 팡시스는 약물을 주입하는 고통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기기라고 생각하면 좋다. 또한 팡시스 같은 기기를 사용할 경우 균일한 약물의 도포가 가능하다.  스킨 부스터를 손 주사로 시술 시 발생하는 엠보나 약간의 멍 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일상으로의 회복이 빠르다. 

 

베네브? 

 베네브 앰플을 선택한 이유는 섬유아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피부 노화를 늦추고 매끈한 피부에 도움을 준다고 적혀있었고, 옵션에서 좀 비싼 앰플에 속해서 이왕 시술할 거면 좋은 걸로 해보자, 이런 심리..  

(최근 빠진 엑소좀 시술 후기는 이쪽으로)

 

시술 후기

 시술받은 날짜는 2022년 9월 19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어플에서 예약 후 바로 방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제 내역은 아래에 첨부) 시술 시 피부 마취 연고를 바르고 약 20분가량 대기 후 시술에 들어갔었다. 시술 자체의 통증은 피부가 얇은 부분 (두피와 가까운 이마, 인중, 눈밑 등) 은 약간의 따끔한 통증이 있지만, 거의 통증은 없는 수준으로 무난했고, 시술 후 진정 관리 후 집으로 돌아왔다. 피가 맺히거나 멍이 든 부분은 없었고 저녁 시간이 되자 다음날 출근을 걱정한 것이 좀 민망할 정도로 피부는 멀쩡했다. 그래서 이거 돈만 날렸나?

전에 그렇게 아팠는데 무슨 일이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잠들었는데, 정확하게 21일부터 진짜 피부에 광이 나기 시작했다. 시술 전 까지는 푸석푸석해서 선크림조차 너무 건조하고 들뜨는 느낌이었는데, 피부가 건강하다는 게 이런 거구나. 이런 느낌은 정말 한 20년 만인걸? 할 정도로 피부 컨디션이 좋아졌었다. 그래서 도대체 더 비싼 스킨 부스터는 효과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며, 스킨 부스터를 또 예약하게 되는데.. 

 

 

종합적으로 내 피부에 큰 문제가 없다면 ( 탄력 문제, 색소 침착, 트러블 등) 꾸준히 받고 싶은 시술이다. 유지 관리 차원에서 한 달에 한번 정도 투자는 가능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지금은 내 피부에 적재된 시급한 문제가 많아 다른 시술들로 눈을 돌려서 집중 관리를 진행 중이라 우선 홀딩 상태이지만, 스킨 부스터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는 시술이다. 고통 없이 꽤 좋은 효과를 주는 시술이며, 앰플에 따라서 그 효과를 더욱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이 당시에는 티스토리를 운영하게 될 줄 몰라서 시술 전후 사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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