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음파란 무엇인가?
초음파란 사람의 귀에 소리로 들리는 한계 주파수 이상이어서 들을 수 없는 음파를 뜻하는데, 보통 20kHz 보다 높은 영역대로 분류된다. 초음파를 이용하여 바다의 깊이를 재는 음파 탐지기나 어군 탐지기에 이용하고 있으며, 고체 물질 내부의 결함을 검사하거나, 절단, 가공, 살균 등에 쓰이기도 한다. 이는 파장이 작고 지향성이 강한 특징을 갖기 때문이다. 여기서 지향성이란 전자기파, 음파 따위의 세기가 방향에 따라 변하는 성질을 일컬으며, 파장이 짧을수록 그 특징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2. 초음파의 사용
초음파가 사용되는 범위는 매우 다양하고 넓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신체, 미용 등에 초점을 맞추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초음파는 1940년대부터 의료계에 도입되었으며, 국내에는 1980년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의료계에서 사용되는 초음파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먼저 진단용 초음파와 치료용 초음파이다.
진단용 초음파의 경우에 반사, 굴절, 저항, 흡수, 산란 등의 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영상으로 확인하게 된다. 복부 초음파, 갑상선 초음파 등의 검사는 대부분 성인이라면 한 번쯤 직접 받아보거나,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치료용 초음파는 체내 조직에 응집된 에너지 (열)을 전달하여 기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고강도 집속 초음파 (HIFU, 하이 푸)와 특정 목표에 약물을 이동시켜 흡수를 돕는 저주파 영동 초음파 (Sonophoresis)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대부분 미용을 목적으로 개발된 초음파 시술 또는 기기들은 이 원리에서 출발한다.
3. 초음파와 피부 미용
과연 고강도 집속 초음파 또는 저주파 영동 초음파를 피부 개선에 적용하게 되면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우선 초음파의 빠른 진동으로 인해 기계적 화학전 변화가 발생한다. 또한 진동에 의해 미세한 온 영감을 느낄 수도 있다. 모공 속 피지 및 노폐물의 결합을 파괴하여 배출을 용이하게 해 주며, 피부 표면의 들뜬 각질 또는 느슨해진 세포들의 결합을 끊어 피부 표면을 매끈하게 관리할 수 있다. 초음파 이온 흡수기, 각질 제거기 또는 클렌징 디바이스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보습 및 진정 작용 및 유효 성분의 흡수에도 활용되는데, 특정 주파수 영역대에서 물질의 침투를 도울 수 있고 미세한 열로 세포막의 투과성을 높여 작용을 극대화한다. 미세전류를 활용한 기기와 구분되는 점은 이때 사용되는 약물은 꼭 이온 성을 띄지 않아도 효과적인 흡수가 가능하다. 메르비, 메이크 온의 소노 케어 등이 초음파를 이용한 흡수 기기로 볼 수 있다. 목적에 따라 탄력 및 리프팅 효과를 얻을 수도 있는데, 앞에서 언급한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적용하는 기술이다. 에너지를 응집 시켜 피부의 지방층을 태울 경우 슬리밍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근막을 자극할 경우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적절한 에너지를 조사할 경우 피부 층을 자극하여 타이트닝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런 고강도 집속 초음파는 대부분 의료용 목적으로 가정용 기기에서는 매우 고가이고 종류가 한정적이다. 지금 떠오르는 것은 '홈 쎄라', '듀얼 소닉', '메디큐브 유쎄라 딥샷' 정도가 있겠다.
4. 초음파 홈케어 미용 기기 및 각종 시술
대표적인 고강도 집속 초음파 (HIFU, 하이 푸) 시술은 울쎄라, 슈링크, 더블로 리프팅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 울쎄라가 가장 유명하다. 슈링크, 더블로는 고가의 울쎄라 시술 대신 가성비 시술로 유명하다. 보통 홍보를 외산/ 국산 장비의 차이일 뿐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홍보를 하는 병원이 많지만 두 가지의 시술을 받아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효과 면에서도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나는 세 가지 시술을 모두 받아 보았으며 시술 효고 면에서 울쎄라 >>>> 더블로 > 슈링크로 효과를 체감하였으며, 현재는 울쎄라만 주기적으로 시술받고 있다. 이 내용은 다음에 시술 관련된 후기를 기재하게 된다면 더욱 자세하게 작성해 보겠다.
이 밖에 LDM 또는 물방울 리프팅이라고 불리는 시술도 있는데,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에 시술하여 촉촉함, 진정 효과 등을 즉시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근데 왜 리프팅이라고 표현하지? 아마 수분감으로 인해 모공이나 전체적인 탄력이 개선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정확하지 않다. 이 부분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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